2009. 7. 10. 11:00 트렌드

 좀 거창하게 표현하자면,
 지극히 개인적인 사람들의 느슨한 연대 라는 말을 좀 좋아합니다.

 실제로 대면하고 만났더라면 그닥 이루어내기 힘든 관계인 듯 싶은데, 
 저는 블로거는 아니지만 (얼굴 보지 않아서 더 예의차릴 수 있는)
 언뜻언뜻 보이는 블로거들의 연대가 부러울 때가 있군뇽.

 각설하고,

 2008년부터 릴레이놀이를 재밌게 즐기던 블로거들이, 
 최근에는 수백의 참여자에게 바톤을 넘길 수 있을만큼의 거대한 릴레이를 마쳤다고 합니다.
 주로 연애 처세/ 군대에서 꿀 빠는 사람들 소개. 로 포스팅 하고 계신 [무한] 님 블로그에서
 우연히 요 독서론 릴레이 를 만났는데요.  --> 무한의 독서론 보러가기

 잠깐 릴레이 놀이의 패턴을 소개하자면,
 
 발기자 는 주제, 어느정도의 규칙, 기한, 다음주자 정도를 정하여 포스팅을 하고
 다음 주자는 역시 해당 주제의 내용을 포스팅 - 다음 주자 선정.

 모 요런 식으로 퍼져나가는 건데요.
 '친한' 블로거들끼리 바톤을 넘기고 그 인맥 라인이 계속 진행되다
 뜻밖의 자발척 동참 혹은 예상외의 인물에게 바톤 넘기기. 등을 통해서 
 릴레이의 중심이 전혀 다른 인맥 그룹으로 옮아가기도 하고 그러네요.

  처음 나에게 독서란 [   ] 다  를 발기한 Inuit 님의 블로그에 가보니
 해당 릴레이가 약 보름간 진행되어
 요런 어마어마한 성과 를 내었다고 합니다.

 

 사용자가 스스로 자리를 펴고, 사람을 모으고, 얘기하고, 평가하고, 정리까지 마치는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참여하게 할까" 를 언제나 고민해왔던 tv팟 운영자의 입장에선
 그저 먼산을 바라볼 수 밖... i_i


 카페의 파이 서비스에서도 그렇고,
 [일정 주제를 놓고 여러명의 의견 모아 콘텐츠 완성하기]
 패턴이 워낙 잘 되기가 힘든 건가 보아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주 초보적인 수준으로 '오픈 플레이리스트' 같은 것이라도 개설하여
 다시한번 광장 서비스에서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대해보고픈 마음도 있어요. 흠흠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