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3. 11:58 카테고리 없음
이번 이슈브리핑을 준비하면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이하고 신기한 카페를 발견하는게 쉽지만은 않았고, 지난 2주일동안 많은 고민을 하다가 몇달전 우연히 읽은 신문기사가 떠올랐습니다.


이 기사의 주요 내용은 시내버스만을 이용하여 부산에서 서울까지 올라 올 수 있을까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이 신문기사에 나온 이 주인공을 찾아보기 위해 검색을 해본 결과 다음의 티스토리에서 이 주인공의 블로그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 블로그의 주인공은 지난 6월 2일 새벽 5시30분에 부산 금정구 노포동 정류소에서 버스에 올라 밤 11시16분에 목적지인 서울 강남역 버스정류소에 내렸다고 합니다. 총 17시간 46분 걸린 대장정이었고, 총 21대의 버스를 갈아탔고, 비용은 3만 4680원을 들었습니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오는데 고속버스는 우등이 3만 1100원,일반은 2만 900원이고, 이 주인공이 쓴 돈에 1만 5000원 정도만 보태면 KTX로 편하게 갈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도전을 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그 궁금증은 신문 기사를 찾아 봄으로서 해결할 수 있었는데 그 기사의 내용을 다음과 같습니다.

 『시작은 단순한 호기심이었다. 블로그의 주인공은 사람들이 "서울~부산은 시내버스만을 타고 하루 만에 오기가 불가능하다." 라고얘기하는 것을 듣고 직접 해보기로 마음 먹었다.자신이 활동하는 버스 관련 인터넷 카페의 한 회원이 서울에서 부산까지 하루만에 도달하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에 힘을 얻었다.그러나 그 회원은 대구에서 택시를 탔기 때문에 완전한 성공이라고 보기 어려웠다.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일정도 고려해 봤지만 경북 영천에서 버스 시간이 맞지 않아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오기로 했다. 』

 저는 이 글을 읽으면서 이 주인공은 다른 여행도 해보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이 주인공의 블로그를 한번 자세히 뒤져 보게 되었습니다.


  이 주인공은 부산~서울 뿐만 아니라 서울~땅끝, 서울~여수, 서울~속초까지 시내버스 여행을 해보고 여행하는 동안의 이동과정과 버스노선도, 자신이 탄 버스의 인증샷을 찍어 블로그에 올리고 있었습니다.


 블로그 주인의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이 블로그는 하루에 30명이상의 사람들이 방문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 분에 대한 신문기사가 나고 난 뒤 '다음 아고라'와 '디시 HIT 겔'에서 이러한 여행에 대한 사람들의 설문조사가 실시 되었는데 조회수만 평균 68000에, 평균 댓글 수만 440에 이르는 거으로 보아 사람들의 반응이 상당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이러한 여행. 즉, 신기한 여행법, 다른 사람과는 다른 여행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생각을 정리하면서 이것과는 비슷한 카페도 존재하지 않을 것인가에 대해도 생각하게 되었는데 다행히도 관련성이 있어 보이는 한 카페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버스매니아라고 하는 이 카페는 이미 6000여명의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는 버스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었습니다. 이 곳에서 회원들은 새로 생긴 버스노선을 공유하고, 버스를 통해 여행하는 법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정보를 토대로 많은 사람들이 버스를 통해 여행하는 법에 대해 배우고, 그 방법을 통해 직접 여행을 하면서 남과는 다른 경험을 쌓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카페를 다음 카페나 블로그에 많이 노출 시키면 사람들의 호기심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이와 관련해서 다음 유익한 정보에 시내 버스로 즐기는 여행이란 테마를 만들어 노출 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직접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여행한 경험담들을 한곳에 모아 하나의 블로그나 카페를 만들어 우리나라 팔도 어디에서도 시내버스를 이용해 여행할 수 있다는 것을 홍보한다면 하나의 새로운 여행방법, 새로운 시내버스 지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이슈브리핑을 준비하면서 이러한 여행을 한번쯤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방법을 몰라 못하는 여행이 많다는 것을 느껴고 이러한 여행을 다음에서 많이 홍보하고 알린다면 많은 사람에게 색다른 여행방법을 알려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